경찰공무원 준비생 현우는 4년째 낙방 중이다. 현우는 하루빨리 합격해 동거 중인 여자 친구이자 현직 경찰인 도영과 결혼하여 경찰 커플이 되고 싶다.
그런데 현우에게는 비밀이 있다. 1년 전, 뜨내기 친구 기범의 권유로 한 상가 분양에 공동 투자했던 것. 동거 중인 집의 전세금 일부와 사채까지 써서 투자했지만 사기였고, 기범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현우는 사채를 갚기 위해 흥신소에서 빚쟁이를 잡는 알바를 하며 도영 몰래 이중생활 중이다. 다행히 이번 1차 필기시험은 가채점 만점이다! 현우는 별똥별을 보며 마지막 소원을 빈다.
“경찰만 되게 해주세요. 그럼 빚도 갚고 기범이 새끼도 잡고 결혼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1차 합격자 명단에 현우의 이름이 없다. 답안지를 밀려 쓴 것! 게다가 빚쟁이와 몸싸움 도중 다치게 하고 문제는 심각해진다.
그때 TV에서 <당평 운석 관광사업> 뉴스가 보도된다. 운석 사업자 대표인 추옹과 지역의원들이 나오는 가운데, 현우는 누군가의 팔뚝에 그려진 ‘2달러 지폐 문신’을 본다. 바로 기범의 문신이다!
현우는 새로 뽑은 도영의 차를 훔쳐 타고 기범을 잡기 위해 무작정 당평으로 향한다!
한편, 당평에서는 기범이 구형 벤츠를 타고 추옹의 운석을 훔쳐 도망치는 중이다. 그런데 기범은 운전 도중 갑자기 피식피식 웃으며 졸기 시작하더니 전신주를 들이박고 정신을 잃는다. 때마침 당평에 도착한 현우, 사고 난 차량에서 기범을 발견하고 그를 끌어낸다. 정신을 차린 기범은 갑자기 길길이 날뛴다! 사고와 함께 운석이 사라진 것! 기범은 최근 발견된 어마어마한 자성의 신비로운 운석에 관해 설명하고 그 운석을 러시아에 ‘만억(?)’에 팔 계획임을 밝힌다! 그러더니 현우에게 함께 운석을 찾으면 사기 친 돈의 20배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 운석, 나랑 찾아서 팔자! 그럼 네 빚도 해결되고! 나 잡아가면 돈이 나와? 아니잖아!”
고민하던 현우는 결국 기범과 함께 운석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운석을 쫓는 이들은 현우와 기범만이 아니다.
기범이 훔친 운석을 쫓는 뱀 같은 추옹, 인간 사냥꾼 헌터, 추옹과 원수지간인 상택과 그의 아내 사디코바, 모자란 하택과 약초꾼 호준, 그리고 현우를 쫓는 도영까지!
코믹하고 좌충우돌의 추격 속에서 현우와 기범은 운석을 찾아 만억(?)을 얻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