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스타크래프트 광풍이 불고 게이머가 직업이 되던 시절,
자존심에 죽고 자존심에 사는 여고생 주연교가 0세대 프로게이머에 도전한다.
IMF때 아버지의 사업이 망한 후, 시골 외할머니댁에 살고 있던 연교네 가족.
프로게이머가 되고픈 연교는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타크래프트 길드 가입까지 무사히 한다.
그러나 자만과 자존심이 강한 성격 때문에 좋은 동료를 잃고
사기 선수단의 꾀임에 꼬여 빚도 지고 손도 다치게 되는 연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이렇게 고향으로 돌아가기엔 창피했던 연교는 마침내 자신을 반성하고...
연교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준 동료들의 도움으로 스타리그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그러나 가까스로 4강 경기까지 치룬 연교의 손목 상태는 다음 경기를 약속할 수 없게 만드는데...
게임을 통해 세상에 나아간 연교가 깨달은 인생은 무엇이었을까.
연교의 청춘은... 그리고 우리의 청춘은 게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