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14세기 유럽에서 발병한 질병으로 고작 5년 동안 2천만명이 사망한 무서운 전염병이다.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마치 현재의 핵무기처럼 흑사병을 무기화하여 자국의 이익을 위해 악용하려는 자가 있다면?
그리하여 예나 지금이나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어 주변국의 핍박을 받던 한반도의 명운을 뒤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상상에서 시작한 이 스토리는 아직도 약소국의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설움을 지닌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우리가 가져야 되는 국가관이란 무엇인지,
더 나아가 세계화에서 되새겨야 할 ‘연대, 연합’이란 가치에 화두를 던지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