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살인을 목격한 이후, 피비린내로 범인을 짐작할 수 있는 6년차 형사 선지우(32세)는 성범죄자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을 추적한다.
첫번째 용의자는 피해자와 마지막 문자를 주고 받은 사채업자.
모두가 이 용의자의 범행을 확신하지만 지우는 배달원을 의심하고 수사망을 좁혀나간다.
지우가 사채업자가 범인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밝혀내자 동료 형사들은 그제야 배달원에 주목하는데,
배달원의 정체는 지우의 아버지로 밝혀진다.
믿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범행과 경찰로서의 신념사이에서 고민하는 지우.
법이 심판할 수 없다면 직접 손에 피를 묻히고 말겠다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체포해야 하는 지우,
그녀는 처음으로 이 검거를 망설인다.